한국가스안전공사가 23일 설 연휴를 앞두고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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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공사는 이날 “길어진 설 연휴기간 유동인구 증가와 음식 조리, 여가 활동 등으로 가스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설 연휴 때 가스사고(총 16건) 원인을 살펴보면 사용자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사고가 5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최근 들어 차박 등의 일산화탄소(CO) 중독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우선 야외 활동 중 가스 연소기를 사용할 때 환기구를 확보해야 한다. 차박이나 텐트 등 야외 활동 시 가스난로 등 연소기를 사용한다면 외부 공기가 충분히 유입되도록 환기구를 확보한 후 사용해야 한다.

안전기기인 CO 경보기의 작동 유무를 살피고, 천장 쪽에 설치하는 것도 CO 중독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배기통의 연결 상태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스보일러를 사용할 때 보일러와 배기구 결합 부위에 틈이 있는지 확인하고, 틈이 의심된다면 보일러 설치업체 등에 연락해 안전 점검을 받아야 한다.

아울러 고드름이 녹아 낙하해 보일러 배기통을 파손할 경우 일산화탄소(CO)가 실내로 유입돼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사용자는 고드름 발생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하며 고드름을 발견할 경우 119에 전화해 제거를 요청할 수 있다.

부탄캔과 열원은 가까이 두지 않는 것이 좋다. 휴대용 연소기(가스버너 등) 사용 시 불판 받침대보다 큰 조리 기구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휴대용 연소기와 부탄캔은 분리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오랜 기간 집을 비우기 전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 주밸브(LP가스는 용기밸브)를 잠가야 안전하고,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는 제일 먼저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해야 한다. 혹시라도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관할 도시가스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긴 연휴를 맞아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가스를 사용하실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족들과 안전한 연휴를 보내기 위해 사소한 수칙이라도 중요히 여기며 지켜주시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