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산기평)이 올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기술 개발에 약 360억 원을 신규 투입한다.

바이오산업 기술 개발에는 총 1232억 원을 지원한다.

전윤종 KEIT 원장이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KEIT 제공

KEIT는 11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고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전윤종 KEIT 원장은 “첨단산업의 초격차 혁신기술 확보와 주력 산업의 생산성 제고를 주요 골자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 혁신과 미래지향적인 공급망 체계 구축을 위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KEIT는 올해 ▷반도체 패키지 핵심 기술(신규 178억 원) ▷무기발광 디스플레이(신규 180억 원) 등 차세대 기술의 우위 선점을 위한 첨단분야 연구개발(R&D)에 총 358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바이오산업 기술 개발(총 1232억 원)과 국가신약개발(신규 151억 원·계속 260억 원)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전 원장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총 1조2000억 원 규모의 R&D와 투자 연계(2025년 2857억 원)를 확대할 것”이라며 “슈퍼 을(乙) 기술 확보를 위한 전용 R&D에도 과제당 250억 원을 최장 7년간 신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KEIT는 SF 소설가와 미래작가 등을 활용한 미래판기술 프로젝트도 올해 상반기부터 추진한다.

전 원장은 “올 한 해도 급변하는 국제 환경에서 우리나라가 산업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