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2024년 귀속 하반기분 근로소득에 대한 근로장려금 신청을 오는 17일까지 받는다고 3일 밝혔다.

국세청 제공

대상은 지난해 근로소득만 있는 110만 가구다. 국세청은 지급 요건을 심사한 뒤 오는 6월 말 장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근로소득 외에 사업소득 또는 종교인 소득도 있는 가구는 오는 5월 정기 신청(5월 1일~6월 2일) 기간에 신청해야 한다.

신청은 세무서 방문 없이 국세청이 운영하는 홈택스(PC·모바일)를 통해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 자동응답전화(ARS 1544-9944)를 통해서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특히 국세청은 올해부터 맞벌이 가구의 소득 상한을 기존 3800만 원에서 44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맞벌이 가구가 혼인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단독 가구의 배 수준으로 조정한 것이다.

근로장려금 자동신청 대상 연령은 ‘만 65세 이상’에서 ‘만 60세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번 신규 동의 대상자는 96만 명으로 전년(27만 명)보다 69만 명 늘었다.

장려금 자동신청 제도는 매년 반복되는 신청 절차의 불편 해소와 실수 등을 방지하기 위해 국세청이 시행 중인 서비스다.

근로장려금 신청과 함께 자동신청에 사전 동의하면 향후 2년간 신청 요건이 충족될 경우 장려금이 자동 신청된다.

국세청은 전자금융범죄(보이스피싱·스미싱)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 직원은 장려금 신청과 관련해 일체의 금품이나 금융정보(계좌 비밀번호 등)를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며 “근로장려금 신청을 사칭한 전화 금융사기나 사기 문자 등에 주의하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