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부산롯데호텔과 지역 음식(B-FOOD)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

지난 10일 최승훈 총지배인(오른쪽 네 번째)과 부산시 이소라 시민건강국장(오른쪽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시는 지난 10일 부산롯데호텔과 샤롯데룸에서 ‘부산음식 활성화 및 협력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과, 최승훈 부산롯데호텔 총지배인이 참석했고, 협약 기간은 체결일로부터 2년이다.

이번 협약은 부산음식 세계화를 위해 ‘미식도시 부산’을 브랜드화하고 지역 음식 레시피 활성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부산의 식재료와 이야기를 바탕으로 개발한 ‘부산음식(B-FOOD) 레시피 시즌 1·2’ 메뉴를 부산롯데호텔이 특화 메뉴로 제공하는 것을 제안했고 호텔 측이 뜻을 함께 모으면서 이 협약이 성사됐다.

협약에 따라 시는 부산롯데호텔에 ‘부산음식(B-FOOD)’ 레시피를 제공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부산롯데호텔은 이 요리법을 활용한 특화 메뉴를 제공하며 추후 연회 행사 등에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시는 부산롯데호텔과 협력해 부산음식이 국내외 방문객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와 행사도 추진한다.

시는 이번 협약이 부산의 미식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식도시 부산’ 브랜드화 사업과의 동반 상승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국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음식 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부산 식재료의 이야기가 담긴 특색있는 음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미식도시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음식(B-FOOD)’ 레시피는 모든 외식업계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시 전자책 누리집(book.busan.go.kr) 내 ‘미식도시 부산’ 메뉴 등에 공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