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업체의 자동차에서 이상이 확인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가 이뤄진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XC60. 사진은 참고용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음. 국토교통부 제공

10일 국토교통부는 볼보자동차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국닛산㈜에서 수입·판매한 49개 차종 11만7925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XC60 등 8개 차종 9만5573대는 사고기록장치 부품 오류로 운행 정보가 정상적으로 기록되지 않을 가능성 때문에, XC60 등 3개 차종 1560대는 구동축전지 제조 불량에 따른 화재 발생 우려로 인해 시정조치 대상이 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S 580 4MATIC 등 9개 차종 1만7285대에서는 브레이크 호스 내구성 부족에 따른 브레이크 오일 누출 가능성이 확인됐다.

만트럭버스코리아의 TGX트랙터 등 24개 차종 1515대에 대해서는 차량에 장착된 모든 전자제어장치를 관찰하고 제어하는 부품에 과부하가 생겨 기어가 D단에서 N단으로 임의 변경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더 뉴 레인지로버 P530 LWB 등 4개 차종 1401대는 후방카메라 내부로 수분이 유입됨에 따라 후방 영상이 정상적으로 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문제점으로 거론됐다. 한국닛산의 패스파인더 591대는 후드 걸쇠 장치가 부식으로 고착돼 주행 중 후드가 경고 없이 개방될 위험성이 높아 시정조치 대상에 포함됐다.

보유하고 있는 차량의 시정조치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PC:www.car.go.kr·모바일:m.car.go.kr·080-357-2500)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한 뒤 확인할 수 있다. 결함과 관련해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사전에 자비로 수리했다면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