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국토교통부의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을 위한 ‘총괄계획가’ 지원 대상 지방자치단체로 뽑혔다. 시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15분 도시’ 구축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3일 국토부는 ‘2025년도 2차 민간 전문가 지원 공모 사업’ 심사에서 부산을 비롯해 경기 부천·양주시, 경북, 충남 천안시, 충북 청주시 등 6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괄계획가는 공공건축의 디자인 품질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민간 전문가 자격으로 도시건축 공간 디자인 정책과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일을 한다, 2019년부터 총괄계획가를 위촉해 운영하는 지자체를 지원하는 국토부는 지난 3월 6일~21일 공모를 진행했다. 이후 사업 내용의 적합성, 계획의 타당성,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한 뒤 대상지를 가려냈다.

부산과 양주시, 청주시는 ‘도시 건축 디자인계획 수립 지원 사업’ 대상이 됐다. 현재 시는 ‘15분 도시’의 세부 계획 중 하나인 ‘걷기 좋은 길’을 구축하고자 800개의 공개공지(42만 ㎡)를 주민이 참여하는 열린 공간과 녹지로 활용하려 한다. 도시건축의 품질과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선정된 세 개 지자체에는 한 곳당 1억 원이 지원된다. ‘총괄계획가 운영 지원사업’ 대상이 된 나머지 지자체는 규모에 따라 각각 2500만~3000만 원을 받게 된다,

이병민 국토부 건축문화경관과장은 “총괄계획가는 도시와 건축, 경관을 아우를 뿐 아니라 종합적인 조정 역할까지 한다”며 “앞으로 지자체에서 공공건축 기획을 통해 디자인과 기능 면에서 우수한 공공건축물을 만드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