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산지역 9개 전통시장에서 수산물을 사면 일정 금액을 돌려주는 행사가 진행된다.

전통시장에서 수산물을 고르는 소비자들.

8일 해양수산부는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로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84개 전통시장 등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산 수산물을 산 소비자들은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1인당 2만 원 한도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게 된다. 환급 규모는 구매 금액 3만4000원~6만7000원 미만일 때 1만 원, 6만7000원 이상일 때 2만 원이다. 행사 기간에 영수증과 휴대전화 또는 신분증 등을 가지고 시장 내의 환급 창구를 방문한 뒤 본인임이 확인되면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부산에서는 기장시장·명지시장·괴정골목시장·남천해변시장·다대씨파크시장·부전상가·부전시장·부전농수산물새벽시장·부전기장골목시장이 행사에 참여한다. 경남에서는 고성시장·고성공룡시장·마산어시장·거제고현시장 등 8곳이, 울산에서는 언양알프스시장·신정상가시장·우정전통시장 등 6곳을 이용하면 된다. 지역별 행사 시장과 참여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공식 누리집(www.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소비자들이 국산 수산물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게 하고자 이번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소비를 촉진하고 어민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행사를 계속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어획량이 감소하는 ‘어한기(5~6월)’에 대비, 다양한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일정 수준의 물량을 확보, 가격 변동 요인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6월 27일까지 고등어·갈치를 포함한 정부 비축 물량 5040ｔ을 지속해 공급한다. 이는 전통시장과 대형 매장, 도매시장, 가공업체(B2B) 등에 배분된다.

또 오는 18일까지 전국의 대형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대한민국 수산대전-가정의 달 특별전’을 진행 중이다. 국산 수산물을 산 소비자들은 구매 금액의 최대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대상은 고등어·갈치·명태·참조기·오징어·마른멸치 등 대중성 어종 6종이다. 김과 키조개 등 제철 수산물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