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해양 강국으로 끌어올리는 데 이바지한 선원의 노고를 재평가하는 행사가 부산에서 열렸다.

20일 부산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제2회 선원의 날’ 기념식.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20일 오후 1시 30분 부산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선원의 날’ 기념식을 진행했다. ‘바다 위의 헌신,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행사에는 강도형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선원 및 유관 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선원의 날은 국민에게 선원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제정된 법정 기념일(매년 6월 셋째 주 금요일)이다. 부산이 우리나라의 해양 수도라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산이 개최지로 정해졌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20일 부산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선원의 날’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기념식에서는 운항 안전과 선원의 권익 향상에 힘을 보탠 24명의 선원에게 포장 및 표창이 수여됐다. 특히 50년 동안 선원으로 근무한 우일상운㈜ 의 천진재 조리장과 48년 넘게 사고 예방 및 국제 규정 준수에 공헌해 온 팬오션㈜ 소속 임채식 조기장은 산업포장을 받았다.

강 장관은 행사장에서 “기념일은 선원의 헌신과 기여를 모든 국민이 되새겨 보는 기회”라며 “종사자들이 만족스럽게 일할 수 있게 선내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 관계자들이 20일 부산 영도구 태종대공원 입구에 있는 순직선원위령탑에서 참배하고 있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 관계자들이 20일 부산 영도구의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교육생들에게 음료 등을 나눠주고 있다.

한편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의 박성용 위원장과 조합원들은 이날 부산 영도구 태종대공원 입구에 있는 순직선원위령탑을 참배했다. 또 박 위원장 등은 영도구의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을 찾아 교육생들에게 커피 등 음료와 떡을 무료로 나눠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