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영도구 태종대 유원지에 ‘무장애 친환경 다누비 열차’를 도입했다.

무장애 친환경 다누비 열차. 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23일 태종대 유원지에서 새로운 전기 열차 도입식을 열고 운행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무장애 친환경 다누비 열차 제작 사업의 결실로, 기존 열차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소음과 공해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휠체어 이용자, 고령자, 유아 동반 가족 등을 위한 무장애 설계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제작 비용은 5억2000만 원이 투입됐다.

이 사업은 문화재보호구역 내 디젤연료 열차를 대체하고, 장애인 휠체어 탑승과 우천 운행 가능 등 이용 장애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추진됐다. 새 열차는 동력차 1량과 30인승 객차 2량으로, 한번 충전하면 86㎞를 주행할 수 있다. 태종대유원지 순환도로가 4.3㎞인 점을 고려하면 총 20회를 운행할 수 있다. 비상 제동 장치를 설치해 전과 달리 비오는 날 운행도 가능해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태종대가 다누비 열차 교체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며 “부산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더욱 쾌적하고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부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