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 동삼혁신지구 해양클러스터 내 국립한국해양대 혁신융합캠퍼스에 업무와 휴식을 함께 할 수 있는 시설이 만들어졌다.

국립한국해양대 혁신융합캠퍼스 내 ‘워케이션 센터’ 입구.

2일 국토교통부는 이곳에 ‘워케이션 센터’를 신규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은 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행사에는 안석환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 주양익 해양대 산학협력단장을 비롯해 부산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해양 클러스터 입주 공공기관, 산학연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이번 센터 개소는 해양 클러스터 내의 산학연 협력 환경 촉진과 혁신도시 활력 제고 등을 위해 추진됐다.

해양대 워케이션 센터(물멍라운지)는 혁신융합캠퍼스 산학허브관 1015·1016호에 들어섰다. 규모는 73.25㎡(약 22평)이다. 개인 업무 공간(7석), 회의설(6석), 전화 공간 등을 갖췄다. 또 실내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7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 2월에 워케이션 센터 조성을 위해 관계 기관과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 이때 국토부는 사업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부산시는 장소 지정, 해양대는 공간 마련 및 운영을 하기로 업무 분담을 했다. 이어 2월부터 4월까지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체험 근무, 행정안전부 공무원 활용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워케이션(Workation)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다. 근로자에게 유연한 근무 시간과 장소를 보장하는 한편 업무 및 휴식을 함께 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민관에서 새로운 근무 방식으로 자리 잡는 중이다. 또 ‘생활인구’(도시에 거주하면서 특정 지역과 정기적으로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장기 체류하는 사람) 유입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방 소멸 대응 전략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국립한국해양대 혁신융합캠퍼스.

국토부는 해양대 워케이션 센터에서는 바다를 조망하는 데다 최신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동삼혁신지구 해양클러스터 연구자 및 기업인들의 업무 효율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현재 해양클러스터에는 조선·해양·수산 관련 이전 공공기관 4곳, 유관 기관 9곳이 입주해 있다. 앞으로 국토부는 이곳의 이용 수요와 운영 성과 등을 자세하게 살핀 뒤 다른 혁신도시로 워케이션 센터를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충실한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생활인구 유입과 장기 체류를 유도, 혁신도시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게 한다.

안석환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은 “이번에 개소한 워케이션 센터는 부산의 뛰어난 관광자원과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 내 첨단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창의적 구상을 발굴·실현하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