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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구치소서 108배… '비인권 교육' 논란

울산 대안학교, 부적응자 대상

  • 정두은 기자 tejung@kookje.co.kr
  •  |   입력 : 2011-11-25 21:44:25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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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주군 대안학교인 두남학교 학생들이 부산의 구치소에서 감옥체험 프로그램으로 108배를 하고 있다. 이은영 울산시의원 제공
- 시의원, 행정사무감사서 공개
- 교육청 "폭력재발률 감소 목적"

울산의 한 대안학교가 학교 부적응 학생을 대상으로 구치소에서 108배를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비인권적 교육이란 논란을 빚고 있다.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은영 의원(민주노동당)은 25일 울산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울산시 울주군 두남학교가 학교 부적응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부산의 구치소를 방문해 수감실 앞에서 108배를 하는 '푸른둥지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학생들의 징계 수위에 따라 3단계로 나눠 한 달에 2~4회씩 4일간의 일정으로 33회에 걸쳐 '감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의원은 "학생이 이 프로그램을 마치고 학교에 복귀해도 '감옥에 갔다 온 아이'로 찍혀 왕따를 당하고 있는 데다 학부모의 반발도 심하다"며 즉각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의 폭력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하지만 학부모의 반발도 있어 미래지향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두남학교는 2000년 울산시교육청이 학교 부적응 학생의 재교육을 위해 설립한 공립 대안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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