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역병 입대 대신 의무경찰을 택하는 지원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까지 432명을 뽑는 부산 지역 의경 모집에 총 7004명이 지원해 16.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전체 3.4 대 1, 지난해 8.9 대 1의 경쟁률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이처럼 의경 시험 응시자가 크게 늘어난 데에는 지난달 21일 발생한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 등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GOP 총기난사 사건으로 현역병 복무에 대한 두려움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의경 시험 경쟁률은 평균 14.5 대 1이었으나, 총기난사 사건 이후 시행된 첫 모집인 이달 경쟁률은 27.2 대 1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