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은 3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구간에 녹조 '출현알림'을 발령했다.
출현알림은 녹조 발생을 알리는 경보 3단계 중 가장 낮은 단계다. 녹조를 발생시키는 주요 생물인 클로로필-a 농도(기준치 15㎎/㎥)와 남조류 세포 수(㎖당 500개)가 동시에 2회 연속 기준치를 넘어야 출현알림 경보가 발령된다.
지난달 26일 측정 때 클로로필-a 농도는 66㎎/㎥, 남조류 세포 수는 938개였다. 지난 1일에도 클로로필-a 농도 32.5㎎/㎥, 남조류 세포 수 838개로 2회 연속 기준치를 초과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최근 높은 기온에다 비가 적게 오면서 녹조 발생이 시작됐다"며 "아직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해 경남지역 낙동강 유역의 녹조 발생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낙동강환경청은 지난해에도 6월 3일 '출현알림'을 발령했다. 같은 해 11월 11일까지 출현알림 78일, 조류경보 65일 등 총 143일간 낙동강 창녕함안보 구간에서 녹조가 발생했다. 낙동강환경청은 출현알림-조류경보-조류 대발생으로 구분해 녹조를 관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