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울산 시청과 함께 지난 12일 울산 상개동 한 개시장을 단속했던 당시의 현장 영상을 16일 공개했다.
개가 피를 흘리며 숨을 헐떡이고 있다. 사진=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도살장에서는 망치로 개를 때려 기절시킨 뒤 목을 칼로 찔러 피를 뽑는 방식으로 도살이 진행됐다. 당시 두 마리의 개가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그 중 한 마리는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또 도살장 내부에는 별도 가림막을 설치하지 않은 채 다른 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도살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다.
동물학대방지연합 김애라 대표는 "잔인한 도살 방식뿐 아니라 같은 종 앞에서 진행되는 도살은 동물학대방지법에서 금지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울산시청과 동물학대방지연합 측은 해당 도살업자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