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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시민단체 "장애아동 학대 어린이집 방치한 진주시는 즉각 대안 마련하라"

2개월간 장애아동 500차례 학대에도 9개월간 행정처분 없이 운영

진주시에 해당 어린이집 즉각 폐쇄하고 국공립 시설 전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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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지역 시민단체는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아동 학대 어린이집을 방치한 진주시는 각성하고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진주 지역 시민단체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아동 학대 어린이집을 방치한 진주시는 각성하고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김인수 기자
이들은 “시는 가혹행위가 일어난 어린이집을 즉각 폐쇄하고 폭력을 저지른 교사와 원장이 다시는 보육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자격을 박탈하라”면서 “학대받은 원생들이 또다시 가해자들에게 노출돼 2~3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 아동들을 즉시 국공립 보육시설로 이관 보호하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진주시는 신진주역세권 지역에 국공립유치원을 건립해 내년에 개원할 예정이다”며 “그곳에 일반시설과 함께 장애아동 전담 보육시설을 설치하라”고 요구했다.

진주시는 장애아동 확대와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신종우 부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어린이집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등 4개 분야 15개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신종우 진주부시장이 24일 브리핑을 통해 어린이집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등 4개 분야 15개 사업 추진 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인수 기자
시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과 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에 대한 사후 조치를 강화하고 장애아어린이집에 대한 서비스 질 제고에 힘써 양질의 보육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진주시 장애아동 학대 어린이집은 지난해 6~8월 장애 원생 32명 가운데 15명을 보육교사 등이 500여 차례 학대한 것이 사실로 확인돼 이 가운데 보육교사 2명이 이날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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