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안에서 선원과 컨테이너, 차량 등이 바다에 빠지는 등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2일 오전7시께 부산 기장군 시랑리 연안에 후진 중이던 차량이 바다에 빠져 있다. 부산해경 제공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7분 부산 기장군 시랑리 갯바위 인근에서 후진 중이던 차량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 A(70대) 씨는 스스로 육상으로 올라와 건강에 이상은 없었다. 하지만 차량 내의 기름이 바다에 유출돼 해경이 방제작업을 진행하는 등 소동이 있었다. 차량은 육상으로 인양됐다.

지난 1일 오전 10시32분에는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에서 하역 작업을 진행하던 9520ｔ급 컨테이너선에서 빈 컨테이너 3개가 바다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본선에서 육지로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도중 그레인과 컨테이너가 부딪쳐 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진다. 컨테이너의 적재화물은 없었고, 해경이 예인선을 이용해 모두 수거했다.

지난 1일 오후 7시26분에는 부산 광안대교 앞바다에서 2만1600ｔ급 선박에서 승선 중이던 B(60대)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곧바로 연안구조정을 출동시켜 이 남성을 육상으로 이송해 119에 인계했다.

또 지난 1일 오후 8시께에는 부산 영도구 대평동 물양장에 계류 중이던 150ｔ급 예인선에서 C(30대) 씨가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해경은 C씨를 구조해 육상으로 이송했고, C씨는 저체온증을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선 작은 사고라도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겠다.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