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은 10일부터 본관 10층 병동에 감염 및 고위험군 중증환자를 위한 긴급치료 병상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은 202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종감염병 대비 긴급치료병상 확충사업’ 기관으로 선정돼 지난해 5월부터 공사를 진행했다. 이 사업은 신종 감염병 확산에 대비하고 중증환자 치료 역량을 갖춘 의료기관을 지원하는 것이다.
병원은 총 15개의 긴급치료 병상을 운영한다. 긴급치료 병상은 음압격리 중환자실로 구성돼 모든 병상이 1인 격리실 형태로 운영된다. 격리실은 병실 내부의 기압을 음압으로 유지함으로써 외부 공기가 병실 안으로 들어올 수는 있지만 병실 내부 공기는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구조로 돼 있어 감염병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
평소에는 내과계 중환자실로 활용돼 내과계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고 성인 중환자실 입원이 필요한 환자의 입실 지연 문제를 해결하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감염병 팬데믹 발생 때는 음압격리 중환자실로 전환돼 운영된다.
양산부산대병원 이상돈 병원장은 “긴급치료 병상 운영을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