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결핵 환자가 2011년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4일 ‘제15회 결핵 예방의 날’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결핵 환자 신고현황’을 발표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결핵 환자는 1만7944명으로, 전년도 대비 8.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결핵 환자는 2011년 5만491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연평균 7.6%씩 감소해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64.5% 감소했다.

65세 이상 고령층과 외국인 결핵 환자 수는 줄었으나, 비중은 조금씩 커지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결핵 환자는 1만534명으로 2023년(1만1309명)보다 6.9%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환자의 58.7%(1만534명)에 달했다. 65세 이상 환자 비중은 2020년 48.5%에서 2021년 51%로 절반을 넘긴 뒤 2022년 55.4%, 2023년 57.9% 등으로 커지는 추세다.

외국인 결핵 환자 역시 1077명으로 전년보다 2.7% 줄었으나 비중은 6%로 0.3%포인트 커졌다. 외국인 결핵 환자 비중은 ▷2020년 5.2% ▷2021년 5.4% ▷2022년 5.3% ▷2023년 5.7% 등으로 집계됐다.

결핵 예방의 날은 결핵 예방관리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결핵예방법’에 따라 매년 3월 24일로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