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북 의성군 옥산면 금봉저수지에서 육군 치누크 헬기가 산불 진화를 위해 담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주일째 경북 북동부를 집어삼킨 산불이 28일 진화율 94%를 보이며 중대 전환점을 맞았다.

산림청은 28일 낮 12시 기준 경북 5개 시·군 산불의 평균 진화율이 9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화선 928㎞ 중 871㎞ 구간의 진화가 완료됐다. 남은 불의 길이는 57㎞다. 산불 영향 구역은 4만5157㏊다.

지역별 진화율은 ▷의성 98% ▷안동 90% ▷청송 91% ▷영양 95% ▷영덕 93%다. 산불 영향 구역과 잔여 화선은 ▷의성 1만2821㏊·6㎞ ▷안동 9896㏊·17㎞ ▷청송 9320㏊·17㎞ ▷영양 570㏊·9㎞ ▷영덕 8050㏊·8㎞다.

꺼지지 않을 것처럼 날뛰던 불길은 전날 밤사이 내린 비 영향으로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산림청은 “진화율이 많이 올라온 것은 맞지만 아직 주불 진화로 볼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완전한 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오늘(28일) 일몰 전에 주불 진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