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 국제연합전선의 공습을 받은 시리아의 터키접경 쿠르드족 도시 코바니(아인알아랍)에서 13일(현지시간)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연합전선이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의 코바니 진격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미 중부사령부는이틀 동안 코바니 인근에 21차례 공습을 단행, IS의 코바니 진격 속도를 늦췄다고 14일 밝혔다. 그러나 코바니의 상황이 유동적이라며 향후 상황이 악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AP=연합뉴스)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유럽국적이라고 주장하는 무장대원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15일(현지시간) 공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슬람 원리주의 감시기구인 시테(SITE)에 따르면 9분14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영국, 프랑스, 독일인이라고 자칭하는 무장대원 3명이 꾸란(코란) 구절을 암송하고 각자의 언어로 승리를 다짐하는 내용이다.
영국인이라는 대원은 "우리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당신들(국제동맹군)을 기다리고 있다"며 "미국인이든 프랑스인이든 누구를 데려와도 토막 내 죽일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이어 "여기엔 미국인, 유럽인이 한 명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서방에서 지원한 무장대원이 많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프랑스인으로 등장한 대원은 "국제동맹군이 아무리 돈을 쏟아부어도 우리가 이길 것"이라며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이들 3명은 자신의 이름이 아부 압둘라 알브리타니, 압둘 와두드 알피란시, 아부 다우드 알알마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각 국명을 따 이름에 사용한 것으로 미뤄 가명일 공산이 크다.
촬영장소는 시리아 알렙포의 다비크 지역이라고 소개됐다.
IS는 또 같은 날 이라크 니네베주 모술의 공원으로 보이는 곳에서 무장대원들이 어린이들과 놀이를 하면서 장난치고 병문안하는 동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한편, 미국이 이슬람 수니파 반국 이슬람국가(IS) 요원을 수백명 사살했다.
15일(현지 시간) 미국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 주도의 국제연합전선이 이틀간 코바니 인근에 18차례의 공습을 단행해 IS의 주요 기자와 시설물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국제연합전선은 직전 이틀 동안에도 21차례 공습을 가했다.
코바니는 터키와 맞닿은 시리아 국경지대이자 쿠르드 족이 주로 사는 전략적 요충지다. 미국은 이곳을 지키기 위해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해 나흘간 39차례에 걸쳐 공습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다 제거할 수 있을까"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코바니 함락되는거 아냐?"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더 이상 테러는 이러나지 않길" "미국 IS 요원 수백명 사살, 대박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