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폭락…서킷브레이커 2번 발동으로 거래 중단

상하이 6%↓, 선전 8%↓



중국 증시가 4일 폭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하루 두번 발동돼 거래가 완전 중단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현재 전거래일보다 3.94% 하락한 3399.91로 오전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0.07% 하락한 3536.59로 출발했다 낙폭이 커지더니 한때 4.05% 하락한 3395.81로 밀리다 결국 6% 이상 폭락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거래일보다 5.12% 하락한 1만2016.93를 기록하며 1만2000선을 위협하더니 8% 이상 폭락했다.

앞서 중국 증시는 이날 오후 2시13분 CSI300 지수가 장중 5.05% 하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같은 시각 4.96% 하락한 3,363.52를 기록했으며 이후 거래는 중단됐다.

대형주 중심의 상하이선전300지수(CSI300)가 전 거래일 종가대비 ±5% 이상의 변동성을 보이면 주식 거래가 15분간 중단된다.

또 장 마감 15분 전인 오후 2시45분 이후 5% 이상 급등락하는 경우나 7% 이상 급변할 경우에는 마감 시간까지 거래가 완전히 중단된다.

중국의 서킷 브레이커 제도는 주식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도입됐다.

새해 첫 개장에서 중국 증시 급락은 올해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것과 관련이 있다. 중국 안팎의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2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우려를 보이고 있다.

여기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2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48.9를 밑돌았다. 이는 전월의 48.6보다 낮아진 것으로 경기가 계속 위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