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와 함께 미국에 다녀온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23일 ytn에 출연했다.

초선인 김 의원은 국회 등원 이전부터 '디펜스 21'의 편집장이었으며 군사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앞서 문정인 특보가 워싱턴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남한내 전략 자산 배치, 한미 연합훈련 축소 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것을 두고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김 의원은 "국내 언론은 우리가 미국의 심기를 거스르는 데 대해 대단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마치 트럼프의 군기반장과도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미국내 분위기와 무관한 발목잡는 보도다. 미국에서는 이 같은 보도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국내언론만 우리 대통령에 힘을 실어주는 이런 보도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선 한미동맹 약화라는 건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다. 가짜뉴스를 통해서도 이런 내용이 확산되는데, '그렇잖아도 싸늘한데 문 특보가 균열을 키웠다'는 식"이라며 "가령 매케인 상원의원이 만나자고 했는데 청와대가 거절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또 '트럼프의 격노'는 미국 정부에서 전혀 확인된 적 없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우리 정부가 미국의 심기를 결코 거슬러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나 태도를 갖고 접근한다면 그런 한미 정상회담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