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3차 개정 협상에서 트럼프가 주한미군 철수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압박했다고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석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위협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석에서 동맹국들에 불만을 토로하며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의 한 관리는 미국의 소리(VOA) 방송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 데이나 화이트 역시 정례브리핑에서 “그런 내용이(주한미군 철수) 매티스 국방장관과 상의된 것인지 아는 바가 없다”며 “우리의 초점은 한미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는 것이다. 한미간에는 틈이 없다. 우리는 계속해서 그들을 지원할 것이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주한미군철수가 나쁜게 아닙니다. 통일할수 있다면 당연히 철수하는게 맞지요”, “남북공조 및 주한미군 철수로 올 한해 자주국가의 초석이 되는성과가 가득하기를 기대합니다”, “주한미군 철수가 당장은 서로에게 득이 될게 없지만 우리도 슬슬 준비는 해야하는게 맞다고 본다. 주한미군에 지원하는 국방비를 자주국방에 투자하면 현재보다 강한 국력을 가질수 있다. 멀리내다보면 자주국방이 중요함”등의 주한미군철수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반면 “북한도 미군이 한반도에 있기를 바라는데(일. 러. 중 땜에), 국내정치용으로 주한미군 철수 주장하는 거임”, “주한미군 철수 미끼로 저러는 건 진짜 야비하네”, “주한미군 철수 반대. 우린 핵도 없는데”, “6.25전쟁도 주한미군 철수했을때 터졌다는 것을 기억하시길...주한미군 철수 결사반대” 등의 의견이 나와 양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