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에서 희토류를 무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문제의 ‘희토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희토류’란 형광등의 LED(발광다이오드), 스마트폰, 전기 자동차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희귀 원소이다. 자성과 광학성 특성을 가진 광물에서 찾을 수 있다.

희토류가 희귀한 광물은 아니지만, 추출과 정제에 번거로움이 많아 예전에 희토류를 생산하던 국가들이 손을 놓은 바 있다.

중국은 그러나 1980년대부터 공격적으로 희토류 시장에 뛰어들어 입지를 넓혔다.

지난 해 중국이 생산한 희토류는 약 12만t으로 전체 희토류의 71%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이기에 중국이 희토류를 반격 카드로 꺼낼 수 있는 것이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일 장시 성의 희토류 생산업체를 방문해 ‘희토류는 전략 자원’이라는 논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또한,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 압박을 계속 높인다면 중국은 멀지 않아 희토류를 무기로 들고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은진 기자 jej8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