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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불참’ 선언…도쿄올림픽, 사실상 1년 후 개최 유력(종합)

  • 국제신문
  • 정은진 기자 jej87@kookje.co.kr
  •  |  입력 : 2020-03-23 20: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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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올해 7월 열릴 예정이던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2021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연기를 포함한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해 앞으로 4주 안에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23일(한국시간) 전격적으로 발표하자 ‘봉인’이 완전히 해제됐다.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고, 캐나다와 호주는 선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을 보장하고자 올해 도쿄올림픽에 선수를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폴란드도 “현 상황에서는 선수들이 훈련할 곳이 없다”며 올림픽 연기를 공식 요청했고, 아일랜드도 “내년 개최가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캐나다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로는 처음으로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패럴림픽에 불참하겠다고 23일 공식 발표했다.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와 패럴림픽위원회(CP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보건기구(WHO)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1년 연기를 긴급하게 요청한다”며 “올림픽 연기에 따른 일정 재조정 등 IOC가 모든 복잡한 사항을 잘 풀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돕겠다”고 성명에서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COC는 “선수와 세계인들의 건강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 전에는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호주올림픽위원회는 아예 ”올해 7월에 올림픽을 예정대로 열 수 없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며 선수들에게 내년 여름 올림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달했다.

호주올림픽위원회 집행위원회는 ”나라 안팎의 급변하는 환경에선 올림픽에 내보낼 호주 선수단을 구성하지 않는다“라며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폴란드올림픽위원회(PKLO)도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폴란드 선수들의 훈련 여건이 매우 악화하고 있다“며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가 취소된 것도 악재다. 지상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를 이대로 개최할 수는 없다“고 IOC에 올림픽 연기를 요청했다.

아일랜드올림픽위원회의 피터 세라드 회장은 ”IOC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도쿄올림픽 연기를 고려하는 건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다. 선수들도 올림픽 연기를 원할 것“이라며 ”많은 이들이 도쿄올림픽이 내년에 열릴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세계육상연맹은 현재 코로나19가 강타한 유럽과 미국 지역 선수들의 훈련 부족 등을 명분 삼아 IOC에 ”올해 7월 도쿄올림픽은 실현 불가능하고,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IF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연기를 요청했다.

브라질올림픽위원회도 같은 날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주장했고, 슬로베니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콜롬비아올림픽위원장도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 우려, 공평한 출전 기회 박탈 등을 이유로 올림픽 연기 주장에 힘을 보탰다.

유럽에서 코로나19로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은 사망자가 나온 스페인의 알레한드로 블랑코 올림픽위원회 위원장도 선수들이 훈련 부족으로 올림픽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쿄올림픽을 미루지 않으면 불공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육상협회와 수영연맹, 영국육상연맹 등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육상과 수영 강국의 종목 단체도 지금 이 상태로는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없다며 IOC에 올림픽 연기를 요구하는 등, 도쿄올림픽의 개최는 사실상 1년 후가 유력해 보이는 모양새다.

정은진 기자 jej8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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