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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협력 강조하며 이례적 공동성명 발표

  • 국제신문
  • 정은진 기자 jej87@kookje.co.kr
  •  |  입력 : 2020-04-26 18: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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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트럼프와 푸틴,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였다.

이 공동성명은 1945년 4월 25일 미군과 당시 소련군이 나치 독일군을 서쪽과 동쪽에서 협공해 들어가다 엘베강에서 만난 날을 기념한 것이다.

백악관이 언론에 배포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엘베강의 파손된 다리에서 양국 군대가 만나 악수한 것이 나치 정권의 결정적 패배를 예고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성명서는 “1942년 유엔 선언의 틀 아래에서 힘을 합친 많은 국가와 국민 간 큰 노력의 정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엘베 정신은 우리나라가 어떻게 이견을 제쳐둔 채 신뢰를 구축하고 더 큰 명분을 추구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는지의 사례”라고 말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오늘(25일)은 엘베강의 부서진 다리 위에서 소련군과 미군 병사들이 악수를 나눈 역사적 상봉 75주년이 된다”면서 “이 사건은 나치 정권의 결정적 패배를 알리는 전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21세기의 심각한 도전에 맞서면서 우리는 파시즘 격멸을 위해 함께 싸운 모든 이들의 용맹함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그들의 영웅적 공헌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엘베 회동 기념 공동성명이 2010년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이후 10년만으로 매우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성명의 경우 미군을 위협하는 러시아의 일부 군사적 행동과 시리아 지원 등 미국이 러시아와 여러 현안을 놓고 충돌하는 가운데 이뤄진 성명이다.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에서 논쟁을 일으키고 일부 의원 사이에서도 우려를 낳았다고 WSJ은 전했다.

실제로 일부 관리는 러시아를 향한 미국의 엄중한 메시지를 약화할 수 있다며 성명 발표 결정에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진 기자 jej8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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