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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입원 중 ‘외출’…지지율 반등 노림수에 비난 쇄도

대선앞두고 바이든에 10%P 밀려…차량 타고 지지자 격려 뒤 복귀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10-05 20:07:02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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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계 “코로나 2주 격리 필요”

- 참모·측근, 건강 우려 불식 주력
- 주치의 “이르면 오늘 퇴원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군 병원 밖으로 차를 타고 나와 지지자들 앞을 지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지난 2, 3일 전국 단위 설문(응답자 1005명)을 한 결과 바이든 후보가 51%의 지지율을 기록, 41%의 트럼프 대통령을 10%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격차는 최근 몇 주 동안 실시된 여론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1∼2% 포인트 더 벌어졌다.

대선(오는 11월 3일)이 한 달가량 남은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는 초반 우세를 계속 지켜나가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에 당선되려면 여러 경합 주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해야 하는데 격전지로 분류되는 여러 주에서 양측이 여전히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직전에 이뤄진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와의 격차가 더 컸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등록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오차범위 ±3.5%포인트)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53%의 지지율로 39%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14%포인트 앞섰다. 지난달 WSJ-NBC 공동 여론조사에서 집계된 11%포인트 차를 넘어 가장 큰 지지율 격차를 기록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병원 밖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잠시 ‘깜짝 외출’하는 돌출행동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준수사항을 어긴 데다 동승한 경호원들을 감염 위험에 빠뜨렸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이 입원한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월터 리드 군병원 밖에서 쾌유를 기원하며 모인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차량을 타고 병원 밖으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쓴 채 뒷좌석에 앉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든 뒤 다시 병원으로 돌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돌출 행동은 30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을 규합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되지만, 곧바로 보건 전문가와 언론의 강한 비난을 불러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안전에 관한 즉각적인 우려와 분노를 촉발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14일간 격리 조처를 해야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지키지 않았고 아직 전염력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차량에 함께 탄 경호원 2명의 생명을 위협한 행위라는 비판이 빗발쳤다. 월터 리드 병원의 내과의사인 제임스 필립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미친 짓”이라며 “차량에 탑승한 모든 사람은 14일간 격리해야 한다. 그들은 병에 걸리고 죽을지도 모른다”고 혹평했다.

이런 가운데 참모와 측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우려를 불식하는 데 주력했다. 백악관 의료진도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 가능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숀 콘리 주치의 등 의료진은 4일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안정적이고 이르면 5일 퇴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진 회견 직전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좋은 소식은 대통령이 매우 좋은 상태이고 업무에 복귀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적어도 얼마간은” 군병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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