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서 피 말리는 승부 벌이는 바이든ㆍ트럼프. 연합뉴스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의 조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숫자인 매직넘버 270명에 근접했다고 AFP통신이 5일 보도했다.

바이든 후보로서는 6명의 선거인단만 추가로 확보하면 되는 셈이다.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AFP통신은 분석했다.

AFP통신은 조 바이든이 선거인단 6명이 걸린 네바다주에서만 승리하면 바이든 후보가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4일 오후 5시 15분(한국시간 5일 오전 7시 15분) 현재 86%의 개표가 이뤄진 네바다주에서 바이든 후보는 49.3%로 트럼프(48.7%)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6대 경합주 가운데 애리조나주와 미시간주, 위스콘신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AFP는 내다봤다.

AP통신은 연방선거위원회(FEC)자료를 인용해 4일(미국 동부표준시 기준) 오후 2시 38분 현재 바이든 후보의 전국 득표수가 7033만 표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종전 최고 득표수였던 버락 오바마 후보의 2008년 6950만 표보다 많다.

트럼프 캠프 측은 위스콘신주에 대해서 재검표를 요구했다. 미시간주와 펜실베니아주에서는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50개 주 가운데 2개 주를 제외한 48개 주에서 유권자가 뽑은 선거인단에 의해 간접투표가 이뤄진다. 어떤 주의 선거인단 수가 10명이라면 전체 득표에서 한 표라도 더 받은 후보가 그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 10표를 모두 가져가는 승자독식 방식이다. 이영실 기자 sily1982@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