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여성 운전자 다리 위로 독사가 기어오르는 일이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제공

보도에 따르면 주 빅토리아주 경찰은 지난달 30일 멜버른 동부 교외 고속도로에서 맨발 차림의 여성이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멈춰달라는 손짓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해당 여성은 운전하던 중 발에 무언가가 있다고 느꼈고 이어 뱀이 다리 위로 기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멜버른 지역 뱀 사냥꾼인 팀 난닝가를 불러 승용차를 수색하니 맹독성 뱀인 ‘호랑이뱀’이 핸들 아래에서 발견됐다. 난닝가 팀은 여성이 빅토리아주 남서쪽에서 왔다는 진술을 토대로 그 지역에서 뱀이 차 안으로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빅토리아주 환경부는 호랑이 뱀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맹독 뱀 중의 하나로 지정했고, 호랑이 뱀은 인간에게 ‘매우 위험한’ 종으로 간주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