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처음 부산에서 열린 부산전국창작국악관현악축제 공연장면.

제2회 부산전국창작국악관현악축제가 15~17일 3일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국악관현악단만 참여하는 이 행사는 지역 창작 국악의 발전과 각 지방의 국악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난 해 처음 마련됐다.

1회 때는 서울국립국악관현악단, 부산 전주시립국악관현악단,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함께 했으나 이번에는 경기도립국악단, 대구시립국악단,부산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출연, 다채로운 창작 국악의 세계로 시민들을 초대한다.

특히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축제 3일간 매 회 출연해 시민들의 관심을 북돋울 예정이다.

첫 날 15일 공연은 경기도립국악단이 꾸며준다. 한국전통음악의 발굴 및 창작을 위해 지난 1996년 창단된 경기도립국악단은 젊은 단원들이 주축이 돼 새로운 음악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는 단체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관현악 판', 재일교포 작곡가 양방언씨의 작품인 '프론티어', '프린스 오브 제주' 등을 선사한다.

경기도립국악단의 1부 연주회에 이은 2부 공연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무대. 전 수석지휘자였던 배양현씨의 지휘로 서정적이면서 역동적 선율의 지닌 '국악관현악 가을의 기억,' 관현악과 피리 연주가 어우러지는 '피리협주곡 창부타령'을 연주한다.

다음날 16일 무대는 대구시립국악악단이 맡는다.

지난 1984년 창단한 대구시립국악단은 '가장 한국적인 음악으로 시민을 찾아가는 국악단'을 내세우며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는 단체.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관현악 '축제', '방황', '야인'과 '18현 가야금 협주곡 우륵의 춤'을 들려준다.

역시 2부에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출연, '아름다운 인생', '춤을 위한 나나니' 등을 선보인다.

마지막 17일 공연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꾸민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1994년 창단, 청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친숙한 음악을 무대에 올리며 지역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단체이다.

친숙한 진도 아리랑 선율을 바탕으로 다양한 리듬과 조변화를 시도한 '관현악 남도 아리랑'을 시작으로 김희조씨가 편곡한 '창과 관현악 심청가 중 심봉사 황성 올라가는 대목'을 선보인다.

이 날 협연자로 한국의 대표 명창인 안숙선씨가 출연, 무대를 더욱 빛내준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민족의 통일을 염원하는 작품 '통일의 소리'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607-6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