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힌트는 도련님(백가흠 소설집)=소설가 백가흠의 세 번째 소설집이다. 200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백가흠은 2000년대 한국 문학의 변화를 상징한 젊은 작가들 중 하나다.

신작 소설 8편을 실었다. 〈문학과지성사·1만1000 원〉

▶속 항설백물어(교고쿠 나쓰히코 소설·금정 옮김)=교고쿠 나쓰히코는 '항설백물어'로 일본의 권위 있는 나오키상을 받았다. 이 책은 그 속편. 고전의 요과 설화와 현대적 감각의 미스터리, 호러가 어우러진다.〈비채·2만2000 원〉

▶유혹(권지예 장편소설·전3권)=저력의 중견작가 권지예가 3권 짜리 장편을 내놨다.

'한국문학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 '21세기의 새로운 여성상'을 그려냈다 한다. 바로 37세 이혼녀 오유미다.〈민음사·각 권 1만1000 원〉

▶초록의 전설(강병석 장편소설)=1970년대의 군부대 안에서 일어난 각종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처리하는 헌병대 수사요원 이야기를 그렸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한 장편소설이다. 월남전 참전병사 이야기도 비중이 높다.〈북인·1만1000 원〉

인문·학술

▶정보화 혁명의 세계사(대니얼 R. 헤드릭 지음·서순승 옮김)=정보화 혁명이 컴퓨터 등장 이전부터 시작됐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는 이 책은 정보화 혁명의 기원을 18세기로 소급, 당시 과학자 인문학자 예술인 등이 이뤄낸 거대한 문화적 변화를 개관한다. 〈너머북스·2만2000원〉

▶진중권의 서양미술사-모더니즘 편(진중권 지음)=미술사의 위대한 사건 중 하나였던 20세기 초반 아방가르드 운동의 역사를 담고 있다. 제1차 모더니즘(유럽 모더니즘)을 살피면서 야수주의 등 12개 유파를 다룬다. 〈휴머니스트·1만8000원〉

▶서양건축사(임석재 지음)=2003~2008년 다섯 권으로 출간된 '임석재 서양건축사' 시리즈를 한 권으로 압축, 정리한 서양건축 통사. 그리스, 로마, 비잔틴, 로마네스크, 르네상스, 18세기 건축 등 저자의 해석과 시각을 더해 좀 더 쉽게 서양건축에 다가가게 했다. 〈북하우스·3만 원〉

▶예술사 구술 총서 예술인·生-002 전혁림(구술 전혁림·채록 연구 김주원, 이인범·기획 국립예술자료원)=원로 예술가들의 생애를 구술 채록해 엮은 '예술인·生'의 1차분 세 권 중 제2권 전혁림(1915~2010) 편. 〈수류산방·2만5000원〉

실용·기타

▶왜 학생들은 학교를 좋아하지 않을까?(지은이 대니얼 T. 윌링햄·옮긴이 문희경)=대체 왜 학교 공부는 어렵고 괴로울까? 이 책은 인지과학적 관점에서 이 같은 의문을 풀어 가고 있으며, 교사와 학생이 모두 즐거운 수업 비법 9가지를 알려준다. 〈부키·1만6000원〉

▶영감 충전소, 순수 미술에서 기업의 미래를 읽다(지은이 마르코 베볼로·옮긴이 송희령, 김민주)=그동안 우리는 대기업 경영방식에 지배당해 왔다. 저자는 순수미술·디자인·문화에 내재한 영감과 창의성을 통해 혁신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에코리브르·2만1000원〉

▶자유로운 삶(지은이 이근혁)=저자는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삶 중심의 인생설계를 해 주면서 인생 후반기를 꾸려가고 있다. 이 책은 현대인의 삶의 철학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함께 Books〉

▶여성학 이메일 수업(김선경 지음)=대학의 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이뤄졌던 3주 간의 이메일 여성학 수업 체험을 토대로 썼다.

여성학은 왜 우리의 삶에 필요하며 어떻게 배울 수 있는지 친절하게 해설하며 알려준다.〈산지니·1만3000 원〉

▶클래식 사용설명서(이현모 지음)=클래식 음악을 고르는 새로운 방식을 보여준다.

기분과 상황에 맞게 골라 듣는다는 것이 그 핵심. 피곤할 때, 숙면이 필요할 때, 하루를 열 때 등 다양한 기준을 저자는 제시한다.〈부키·1만3000 원〉

▶베이징특파원 중국문화를 말하다(홍순도 외 지음)=베이징에서 활약 중인 한국 언론사 특파원 13명이 중국문화 속에 감춰진 코드를 풀이한다. 기자 특유의 현장감과 박진감이 살아 있는 '중국문화 돋보기'다.〈서교출판사·1만7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