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민회빈 강씨(김용상 역사소설)=병자호란에서 조선이 패배한 뒤 소현세자와 함께 청나라 심양으로 끌려간 세자빈 민회빈 강씨는 놀라운 기개와 재능을 발휘했다. 그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되살려 새로운 여성상으로 제시한다.〈멜론·1만2000원〉

▶와인드업 걸(파올로 바치갈루피 지음·이원경 옮김)=화석연료가 고갈되고 유전자 변형의 부작용이 판치는 미래세계를 무대로 인류의 쟁투와 고뇌를 그린다. 휴고상, 네블러상, 미국도서관협회 최고 SF 선정 등 '훈장'이 주렁주렁하다. 〈다른·2만4000원〉

▶내 청춘, 시속 370㎞(이송현 장편소설)=바이크를 타고 질주하는 꿈을 꾸는 청소년 동준과 매사냥에 인생을 모두 건 아버지…. 청소년의 성장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이 시대 청춘에게 말을 건다. 제9회 사계절문학상을 받았다. 〈사계절·9800원〉

▶삼국지 최후의 승자 사마의(왕우 지음·남영택 이현미 옮김)='삼국지'는 위·촉·오의 쟁패와 제갈량·조조·주유 등의 영웅이 펼친 역사로 인식되지만 최후 승자이자 통일의 완결자는 사마의였다. 그 전모와 비결을 추적한다.〈한얼미디어·1만2000원〉

인문·학술

▶영화, 사회복지를 만나다(김혜래·김민아 외 지음)=책, 영화, 음악 등의 미디어를 통해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을 조명해온 한국여성복지연구회의 세 번째 공저. 특정 주제를 영화와 다큐멘터리라는 영상매체를 통해 분석하고 논의를 정리했다. 〈한울아카데미·2만2000원〉

▶히틀러가 바꾼 세계(메튜 휴즈, 크리스 만 지음·박수민 옮김)=60년 전의 나치 역사에서 국가의 중심인 국민이 겪었던 이야기. 시민들이 선출한 정치인으로 인해 어떻게 순종적 피해자가 되는지 담담히 다룬다. 〈플래닛미디어·1만9800원〉

▶현대 한국정치(손호철 지음)=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진보적 정치학자 손호철의 20여 년에 걸친 한국정치 연구 종합서다. 풍부한 이론적 내용과 함께 한국 사회의 역동적 현실에서 뽑아낸 경험적 사실들을 분석하고 있다. 〈이매진·3만5000원〉

▶TV드라마 산업의 수익구조와 현안(김훈 지음)=한국의 TV드라마 산업의 시스템을 제작주체별로 파악해 성공적인 제작방식을 말하고 있다. 첨예한 논쟁을 다루기보다는 드라마 산업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를 쌓는 수준으로 접근하면 된다. 〈한울아카데미·2만 원〉

실용·기타

▶불합리한 지구인(하워드 댄포드 지음·김윤경 옮김)=인간의 실제 심리와 행동에 대한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경제를 이해하는 행동경제학. 이를 토대로 사람들이 매번 후회하면서도 되풀이하는 감정적 비합리적 경제행위를 설명하고 있다. 〈비즈니스북스·1만4000원〉

▶인문경영으로 리드하라(신동기 지음)=역사란 인문학 분야를 통해 오늘날 리더들이 갖출 필수 소양을 들려준다. 동서고금 리더들의 성공과 실패담에서 21세기형 리더의 덕목인 창의성 혁신 윤리경영 등을 유추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엘도라도·1만5000원〉

▶행복부터 가르쳐라(에언스트 프리츠 슈베어트 지음·김태희 옮김)=지은이는 독일서 첫 시행된 '행복수업' 창시자. 교육현장에서 '행복' 교육으로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법'을 알게 되는 자신의 경험담을 기록해 놓았다. 〈베가북스·1만3000원〉

▶직설(한홍구 서해성 고경태 지음)=한겨레신문에 매주 실렸던 인터뷰 모음집. 안철수 조국 박원순 문재인 등 사회유명인사는 물론이고 여야 주요 정치인과 문화계 인사들도 나온다. 약자의 소리도 듣기 위해 홍대 청소노동자 등도 포함돼 있다. 〈한겨레출판·1만8000원〉

▶동물상식을 뒤집는 책(존 로이드, 존 미친슨 지음·전대호 옮김)=우리가 안다고 여기지만 실제로 잘 모르는 100가지 동물들의 삶과 생존전략을 유머스럽게 풀어놓은 동물이야기책. 문어는 다리가 잘려도 한 달간 기어다닌다는 내용 등이 실렸다.〈해나무·1만3800원〉

▶해병대를 부탁해(신호진 지음)=2000년 나온 '해병대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 완전개정판. '꼴통 이병에서 체질 병장까지'란 부제가 말해주듯 입대부터 전역까지 해병대 이야기를 재치있고 유머감 있게 풀어놓았다. 〈황소북스·1만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