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 최대주주인 양현석씨의 보유주식 가치가 21일 종가를 기준으로 에스엠의 최대주주 이수만

씨를 추월했다.

와이지엔터 소속 가수 싸이가 신곡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주가를 끌어올린 덕분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상승한 와이지엔터는 전날보다 9.72% 오른 7만9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14일 종가인 6만300원에서 한 주만에 31.0%나 뛴 가격이다.

에스엠은 1.15% 내린 6만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와이지엔터 주식 356만9천554주(35.79%)를 보유한 최대주주 양씨의 지분 가치는 약 2천820억원이 됐다.

이는 에스엠 최대주주 이씨의 보유지분 439만2천368주(21.50%)의 가치 2천640억원보다 180억원 정도 많다.

와이지엔터가 인기그룹 빅뱅, 2NE1에 이어 싸이의 해외 진출이 성공하면서 하반기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인 만큼 두 '연예가 재벌'의 지분가치 역전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김시우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싸이는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것"이라며 "초상권을 활용한 상품과 음원 다운로드가 활발해지면 매출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