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판문점(이호철 소설집)=저자가 1961년 단편소설 '판문점'을 발표한 지 50여년 만에 쓴 '판문점2'를 함께 묶었다. '판문점2'는 1960년 판문점에 갔던 기자와 '판문점'의 주인공 진수가 50년 뒤에 나눈 대화와 토론을 담았다.〈북치는마을·1만2000원〉

▶정크(김혜나 장편소설)='오늘의 작가상'을 받은 저자가 비정규직 동성애자 성재의 치명적 사랑과 절망을 통해 루저들의 자화상을 그렸다. 성재의 삶은 정크 푸드나 정크 메일처럼 폐기 처분되어야 할 쓰레기로 취급당한다.〈민음사·1만3000원〉

▶B파일(최혁곤 추리소설)=살인 누명을 쓴 채 도망가는 조선족 출신 은행원, 살인 청탁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목숨이 위태로워진 트랜스젠더 킬러, 진실을 파헤치는 고참 기자가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들춘다.〈황금가지·1만2000원〉

▶마씨 부자(라오서 지음·고점복 옮김)=창비세계문학 13. 루쉰, 바진과 함께 중국 3대 문호로 꼽히는 저자가 런던으로 이주해 골동품 가게를 운영하는 가족을 통해 20세기 초 약소국 지식인의 고뇌와 변혁에 관한 열망을 그렸다.〈창비·1만3000원〉

인문·학술

▶이조시대 서사시 1, 2(임형택 지음)=조선왕조 서사문학의 절창으로 꼽히는 122편의 작품을 가려뽑고, 각 편마다 작자 소개와 작품 해설을 수록해 작품 원작자에 대한 정보와 집필동기, 시대적 정황을 설명한다. 〈창비·각 권 2만5000원〉

▶칸트의 인간학에 관하여(미셀 푸코 지음·김광철 옮김)=칸트의 유명한 저작인 '실용적 관점에서 본 인간학'에 대해 쓴 서설. 푸코는 칸트 철학을 근본적으로 추동해온 '어떤 구체적인 인간상'을 밝히는 데에 집중한다. 〈문학과 지성사·1만3000원〉

▶르네상스기 이탈리아인들의 자아와 타자를 찾아서(임병철 지음)=저자가 여러 저널들에 기고한 글들을 수정해 엮었다. 르네상스의 여명 트레첸토부터 작고 위험한 세계 콰트로첸토, 혼란과 변화의 친퀘첸토까지 살펴본다. 〈푸른역사·2만5000원〉

▶중국 출판문화사(이노우에 스스무 지음·이동철 등 옮김)=책이나 출판 전반의 존재 방식과 변천 과정, 그리고 그것이 사회나 학술 분야와 어떤 관계를 가지는가 하는 문제의식을 갖고 출판의 역사, 인쇄의 역사를 탐구한다. 〈민음사·2만8000원〉

기타·실용

▶왜 그 이야기는 음악이 되었을까(이민희 지음)=클래식부터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소개한다. 더불어 그 음악에 얽힌 역사적 사실과 아티스트의 내면, 음악 속 주인공의 어둡고도 충격적인 일면을 파헤친다.〈팜파스·1만3000원〉

▶왜 그렇게 살았을까(정진호 지음)=우리가 몰랐던 재미있는 우화와 신화 30가지가 소개돼 있다. 그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렸던 주요한 삶의 가치들을 깨닫게 해주고,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진단해준다.〈아이엠북스·1만6000원〉

▶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글 차남호·그림 홍윤표)=앞으로 대부분 노동자로 살아가게 될 청소년들에게 노동과 노동자, 노동 인권을 설명하기 위한 책이다. 노동에 관한 모든 사항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다뤘다.〈철수와영희·1만3500원〉

▶잊혀진 문명 참파(서규석 지음)=동남아 힌두문명의 하나인 힌두-참팜문명을 국내 처음으로 참파왕국의 역사·문화·예술과 함께 소개한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 힌두문명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책이다.〈리북·2만 원〉

▶삼국지 인물 108인전(최용현 지음)=삼국지의 방대한 인물들을 삼국이 형성되기 전 유형과 나라별, 인물 유형별, 실패와 성공 유형별, 라이벌 유형별 등 다양한 분류를 통해 북어를 한쾌에 엮어 놓듯 읽기 쉽게 정리했다.〈일송북·1만9800원〉

▶마음은 어떻게 오작동하는가(카루나 케이턴 지음)=불교 심리학의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현대 심리학 이론을 접목해 우리가 겪는 문제의 본질을 차근차근 파고든다. 이를 통해 건강하지 못한 사고방식이 무엇인지 설명한다.〈북돋움·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