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이 넘으면 이런 기회가 다시는 못 올 것 같았어요."

배우 김희선(36)이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로 토크쇼 MC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14일 오후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희선은 "토크쇼를 정말 하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1990년대 중반 SBS 가요 프로그램 MC로 활약한 김희선에게 토크쇼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희선은 배우 고현정이 진행한 SBS 토크쇼 '고쇼'를 보면서 MC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고현정 선배가 진행하는 걸 보면서 내가 저 자리에 있다면 게스트를 난처하게 하는 질문, 어디서 못 받는 질문을 하고 싶었다"며 "게스트 입장에서 안 했으면 하는 질문을 내가 하고 싶더라"고 전했다.

SBS가 '강심장' 후속으로 선보이는 '화신'에서 김희선은 베테랑 방송인 신동엽,윤종신과 호흡을 맞춘다.

김희선은 "두 분이 워낙 대세라 믿고 따라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파트너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드라마는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예능은 일주일에 한 번 모이는게 너무 설레요. 실수를 하더라도 두 분이 예쁘게 봐주니까 부담없이 올 수 있어 정말 좋아요. 제가 묻어가려고 합니다.(웃음)"

'화신'은 매주 특정 주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게스트들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간다. 제작진은 방송 전 오프라인 주관식 설문조사와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객관식 설문조사를 거쳐 주제와 관련된 순위 1-10위를 선정한다.

김희선은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정치, 경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배우 고현정을 꼽으며 "'고쇼'할 때 (공동 MC였던) 종신 오빠에게 못했던 이야기들을 듣고 싶고, 언니에게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화신'은 19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11시15분 시청자를 찾아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