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1일 1독-매일 읽는 중국 고전(김원중 지음)= 고대 사상가 공자 노자 장자 손자 한비에서부터 사마천 이백 매지환에 이르기까지 수천 년간 쌓인 옛 중국 성현들의 지혜를 모아 담았다. 저자는 '사기' 전체를 완역한 세계 최초의 학자이기도 하다. 〈민음사·1만5000원〉
▶통섭적 인생의 권유(최재천 지음)= 이화여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일명 '통섭의 대부'로 불리는 저자는 12개 어젠다로 분류한 이 책을 통해 융합의 시대이자 통섭의 시대인 21세기형 인간의 삶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공한다. 〈명진출판·1만3000원〉
▶불의 기억(전민식 지음)= 지난해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로 1억 원 고료 세계문학상을 받았던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과학'과 '신들림'을 추구하는 서로 다른 예술혼을 가진 두 종쟁이가 사랑과 예술을 두고 벌이는 광기 어린 싸움을 그리고 있다. 〈은행나무·1만3500원〉
▶옥수동 타이거스(최지운 지음)= 서울의 한 달동네에 재개발 바람이 불면서 빚어지는 갈등을 담은 장편소설. 부촌과 빈촌을 상징하는 '외고 vs 공고' 대결 구도 속에 한국 사회의 일그러진 풍경을 톡톡 튀는 신세대적 감각으로 펼쳐낸다. 〈민음사·1만2000원〉
인문·학술
▶유목민의 눈으로 본 세계사(스기야마 마사아키 지음·이경덕 옮김)= 기록을 남길 이유가 없었던 유목민. 기록을 남긴 정주민에 의해 문명 파괴자로 오해받았다. 일본에서 몽골 연구 일인자로 꼽히는 저자가 왜곡된 역사의 실체에 접근한다. 〈시루·2만1000원〉
▶아인슈타인에게 묻다(윌리암 헤르만 지음·조환 등 옮김)= 과학자 아인슈타인과 독일 출신의 시인이자 사회학자인 저자의 대화를 엮었다. 아인슈타인의 우주적 종교관이 문답형식으로 쉽게 풀이돼 있고 나치와 스탈린이 저지른 학살도 다루고 있다. 〈선·1만5000원〉
▶조선시대 달력의 변천과 세시의례(이창익 지음)= 조선 후기 달력인 시헌력서와 세시기를 분석해 전통 달력이 의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탐구한다. 우주론적 순환구조의 시간체계와 과학과 결합한 주술·종교적 삶도 발견할 수 있다. 〈창비·2만8000원〉
▶스토리텔링의 비평적 고찰(허탁 지음)= 스토리텔링 열풍과 함께 관련 책들이 쏟아져 변별력을 찾기가 쉽지 않다. 금정산 지킴이로 유명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비판적으로 접근하면서 발전 가능성을 찾고 있다. 〈해밀커뮤니케이션·1만5000원〉
기타·실용
▶안녕, 누구나의 인생(셰릴 스트레이드 지음·홍선영 옮김)=2012년 아마존 올해의 책에 오른 '와일드'의 작가인 저자가 슈거라는 필명으로 2년간 연재했던 온라인 상담 칼럼 모음집.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다. 〈부키·1만4000원〉
▶서울을 먹다-음식으로 풀어낸 서울의 삶과 기억(황교익 정은숙 지음)=일제강점기부터 서울의 명물로 소문난 설렁탕을 비롯해 '서울 음식' 17가지를 소개한 책. 냉면 홍어회 빈대떡 부대찌개 등도 포함돼 있다.
〈따비·1만6000원〉
▶주거 인테리어 해부도감(마쓰시타 기와 지음·황선종 옮김)=부엌을 비롯해 거실, 욕실, 수납 등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거장 11인이 들려주는 가구와 집 이야기. 아름다우면서도 실용적인 아이디어 80여 가지 명작 가구와 집이 등장한다. 〈더숲·1만49000원〉
▶도서관인물평전(이용재 지음)=도서관을 시민사회의 사회적 기관이자 만인을 위한 '민중의 대학'으로 만드는 데 일조한 국내외 인물 20인을 다룬 평전. 장서로 가려진 도서관의 겉모습 안에 숨겨진 정신을 알아본다. 〈산지니·2만 원〉
▶농촌의 역습(소네하라 하사시 지음·제갈현 옮김·전충훈 기획 감수)=농촌의 자원과 도시의 필요를 연결하는 도농교류로 100조 원과 100만 명의 고용창출 소셜비즈니스를 실현한 일본 야마나시의 사례를 담은 책. 〈쿵푸컬렉티브·1만6000원〉
▶카메라로 명상하기(임민수 지음)=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카메라 명상법. 카메라를 성찰의 도구로 활용, 다른 사람의 눈으로 중계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눈으로 있는 그대로의 세상과 나를 보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비움과소통·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