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방송인 김용만(46)이 징역 1년 구형받았다.

김용만은 7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522호 법정에서 열린 불법 도박 사이트 10억 원대 도박에 관한 1차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날 검찰은 "피고인이 범행사실 일체를 자백하고 있고, 특별한 전과가 없으며 반성하고 있지만, 규모가 거액으로 징역 1년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김용만 측 변호인은 "휴대폰과 인터넷을 통한 도박은 액수와 상관없이 베팅 시마다 중복적으로 책정된다는 점에서 실 액수는 크지 않다는 점을 깊이 참작해 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김용만은 최후진술에서 "저를 믿었던 모든 분에게 물의를 일으켰다. 특히 사랑하는 큰 가족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줬다.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고 깊이 뉘우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박성진 부장검사)는 지난달 9일 불법 인터넷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 등을 통해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로 김용만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용만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불법 인터넷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와 휴대전화를 이용한 도박 방식인 '맞대기'를 통해 13억3500만원에 달하는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컷뉴스/국제신문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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