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개그맨 유세윤(33)이 MBC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MBC 관계자는 31일 "유세윤이 '무릎팍도사'와 '라디오스타'에서 모두 하차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이미 촬영된 두 프로그램의 다음 주 녹화분은 그대로 방송되고그 이후 방송부터 빠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각 프로그램의 유세윤 후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세윤이 출연 중인 SBS '맨발의 친구들'과 tvN 'SNL 코리아'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

SBS 관계자는 이날 "하차와 관련해 논의된 것은 없다. 일단 미리 찍어놓은 분량은 그대로 내보낼 계획이다. 촬영분이 2-3주가량 있어 6월 중순까지 방송은 정상적으로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tvN 측도 "음주운전으로 인해 당장 출연에는 무리가 있어 이번 주는 나오지 않는다. 다만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기 일산경찰서는 지난 29일 음주운전을 한 뒤 경찰에 자수한 유세윤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