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드림(왼쪽), 정유이

- 사상 다누림센터서 장애인들도 즐기게 무대 상황 설명도

'피아노와 수필의 특별한 만남'. 부산지역 수필가 정유이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이 함께하는 '수필콘서트-바람을 쓰다'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사상구 다누림센터 1층에서 열린다. '문학'과 '음악'을 만남이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이번 공연은 여러 면에서 눈길을 끈다.

우선 수필과 피아노의 접목이 독특하다. 공연은 정유이의 수필집 '바람을 쓰다'를 성우와 관객, 작가가 돌아가며 낭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겨울연가' OST 등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데이드림이 신곡을 포함해 그의 히트곡을 들려준다. 재즈보컬리스트 잠바OJ 등의 특별 공연과 데이드림, 정유이의 합동 무대까지 이어진다.

또 하나 독특한 점은 음악공연을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준비했다는 것이다. 배리어프리영화 제작에 작가로 7년간 참여했던 정유이가 배리어프리영상포럼의 도움을 받아 무대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상황을 해설자가 설명해주며 시각장애인들이 음악과 문학이 어우러진 무대를 즐기도록 준비했다.

정유이 작가는 "문학과 음악의 장르가 각각 또는 같이 어우러진 독특한 수필 콘서트가 될 것이며, 시각장애인들도 즐기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균일 1만 원. 010-5417-3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