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협성타워 대연회장에서 협성문화재단과 국제신문 공동 주최로 열린 제1회 최민식 사진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수상자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 최민식 작가 동영상도 공개
- "다큐 작품 내놓을 장 마련"

고 최민식 작가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1회 최민식 사진상' 시상식이 엄숙하면서도 뜨거운 분위기에서 열렸다.

지난 16일 오후 부산 동구 수정동 협성타워 13층 대연회장에서 개최된 시상식에는 본상 부문 대상 수상자인 이갑철(53) 씨를 비롯해 특별상 부문 대상 수상자 박병문(54) 씨, 특별상 부문 장려상 권오식(52), 권용선(51), 남정문(59), 손대광(41), 최진백(39) 씨와 가족,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제1회 시상식의 뜻깊은 자리를 성원하기 위해 공동 주최한 (주)협성종합건설 정철원 회장과 (재)협성문화재단 박석귀 이사장, 국제신문 차승민 사장을 포함해 임혜경 부산시교육감, 이영활 부산시 경제부시장, KBS부산방송 조한제 총국장,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 남송우 부산문화재단 대표, 송영명 부산예총 회장, 오수연 부산미술협회장, 최영철 시인, 권태균 심사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최민식 작가의 아들인 최유도 씨도 의미 깊은 자리를 직접 지켜봤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민식 작가와 본상 수상자인 이갑철 씨에 관한 동영상을 공개했는데 참석자들은 진지하면서도 애틋한 시선으로 관람하면서 최민식 작가를 그리워하기도 했다. 이갑철 씨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0만 원, 특별상 대상 박병문 씨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됐다.

정철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몇 년 전 최민식 선생의 외팔이·외다리 신문팔이 사진을 접하고 충격받았다"며 "그 사진을 액자에 담아 삶의 지침으로 삼고 있으며 임직원들에게도 보여주고 있는데 앞으로도 최민식 선생의 정신을 삶의 지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승민 사장은 "수상자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내고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최민식 사진상을 빛내주기를 바란다"며 "협성문화재단과 국제신문은 최민식 사진상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사진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활 부시장은 축사에서 "부산시도 최민식 사진상의 정신을 받들어 사진 부문과 부산 문화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한 권태균 신구대 교수는 "그동안 다큐멘터리 사진작가가 작품을 내놓을 장이 없었는데 최민식 사진상으로 장이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