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영상 관련 공공기관과 밀착 스킨십을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지난 28일 오후 7시30분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에서 '영상 관련 공공기관 직원 초청 영화 시사회'를 열었다. 부산영상위원회의 지원으로 부산에서 70% 이상 촬영한 영화 '열한시(정재영, 최다니엘, 김옥빈 주연)' 시사회에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 게임물관리위원회(게등위) 직원 150명을 초대한 것이다. 이로써 영상 관련 공공기관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인사를 나누는 보기 드문 풍경이 펼쳐졌다.

이번 영화 시사회는 시가 영상 공공기관 직원들을 위해 마련한 특별 이벤트였다. 지난 9월 영등위를 시작으로 게등위, 영진위 등이 잇따라 부산으로 이전을 완료하고 지역 생활에 정착하려고 애쓰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부산에 애정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시가 소소하지만, 색다른 이벤트를 기획한 것이다. 물론 영상 관련 공공기관과 좀 더 가까워지려는 의도도 있었다.

시 유효종 영상문화산업과장은 "부산 생활이 낯선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서로 친밀하게 정을 나누고 교류도 활발히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앞으로 영상 공공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킨십의 폭을 더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