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박근혜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광복절''승모승천대축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광복절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것은 가톨릭교회에서는 각별한 의미를 두고 있다.

광복절인 8월 15일이 가톨릭교회가 기념하는 승모승천대축일이기 때문.

한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광복절인 15일 오전 일찍 대전으로 이동해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성모승천대축일미사를 집전하는 것도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승모승천은 가톨릭에서 성모 마리아가 선종한 후 하느님에 의해 육체와 영혼을 수반하고 하늘나라로 들어 올림을 받았다는 믿는 교의이다.

가톨릭교회에서는 성모 승천 교의에 대해 마리아가 지상 생애를 마친 뒤 육신과 영혼이 함께 천상의 영광으로 들어 올림을 받았다고 표현한다.

이 교의는 1950년 11월 1일 교황 비오 12세가 사도헌장을 통해 선포함으로써 믿을 교리로 지정됐으며, 성모 승천 대축일은 8월 15일로 지정됐다.

오스트리아, 벨기에, 칠레,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많은 나라들에서는 이날을 공휴일로 기념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공교롭게도 이날이 공휴일인 광복절과 겹쳐 가톨릭 신자들은 자연스럽게 이날 대축일 미사에 참석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