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선진국의 영화 등급 분류 체계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는 27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2014 국제 영화 등급분류 포럼'을 열었다. 지난해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린 '국제 영화 등급분류 포럼'은 영화·영상산업 선진국의 영화 등급분류 체계를 소개하고, 이들과 교류할 토대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는 영국 영화등급분류위원회(BBFC)와 네덜란드 영상미디어 등급분류기구(NICAM)가 참가해 유럽의 최신 등급분류 흐름을 소개했다. BBFC 데이비드 쿡 디렉터는 '등급분류의 새로운 기준과 방법론의 창안'을 주제로 사회적 통념과 여론에 따른 등급분류 기준의 변화와 온라인 환경에 맞춘 새로운 등급분류 서비스를 소개했다. NICAM의 마르테인 희슬롯 전략정책고문은 선정성, 폭력성, 공포, 차별, 약물, 대사 등의 항목에 따른 자가진단표를 통해 자동으로 연령등급을 산출하는 자동등급분류시스템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앙대 예술대학원 조혜정 교수가 '한국의 영화 등급분류 현재와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박선이 영등위원장은 "유럽의 최신 등급분류 경향과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