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트부산2015' 행사 기간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을 중심으로 부산시립미술관 이우환 공간과 올림픽조각공원이 환상적인 미술 트라이앵글을 구축한다.

(사)아트쇼부산이 올림픽조각공원 활성화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4월 문을 연 이우환 공간과 자연스럽게 연결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올림픽조각공원은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 요트경기를 수영만에서 연 것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됐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이탈리아 페루 일본 등 다양한 나라 조각가 작품과 함께 잔디광장 산책로를 갖췄으나 최근 주목도가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아트벤치 프로젝트'는 올림픽조각공원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되살리고자 마련했다. 복합문화공간 예술지구_P 작가 김성진 김도형 김종선 정택금 신무경 안재경 하종우 홍종혁 신원준 서영호 등 10명이 각자 개성 있는 아트벤치 10개를 제작해 설치한다. 관람객들은 설치 작품이면서 동시에 관람석이 되는 아트벤치에 앉아 비보잉 버스킹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5~7일 매일 오후 2·4·6시 세 차례씩 즉흥 바이올린 연주, 비보잉, 인디밴드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5~7일 오후 8시엔 아트부산 무비나이트가 추억거리를 제공한다. '반 고흐-위대한 유산' '미드나잇 인 파리' '베스트 오퍼' 등 미술 소재 영화를 상영한다. 이우환 공간은 아트부산 관람객이라면 잊지 말고 찾아야 할 명소. 지난 4월 10일 개관한 이우환 공간은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이 직접 설계하고 19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작품 24점을 내놓은 이우환 전용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