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8시 55분 SBS '생활의 달인'이 방송된다. 오늘 방송에서는 팥빙수, 왕릉벌초, 일본식 냉우동과 비빔우동, 연어 가시 뽑기의 달인들이 출연한다.



먼저 인천 남구의 작고 낡은 한 가게, 이곳에 자극적인 단맛 대신 고소하고 부드러운 팥 본연의 맛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팥빙수계의 숨은 고수 김귀녀(여·55)달인이 있다. 팥뿐 아니라 고면으로 올라가는 과일 조림과 경단의 환상적인 조합을 위해 그 모든 걸 직접 만든다고 한다. 비주얼은 평범해 보일지 몰라도 한번 먹으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달인의 영양 만점 팥빙수에 녹아있는 달인의 이유 있는 고집과 철학을 만나본다.



다음으로 경주의 왕릉 벌초 삼인방 서정옥(여·61), 박남순(여·59), 김진학(67) 달인들이 소개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왕릉이 많은 경주에서 달인들은 놀라운 팀워크를 자랑하며 벌초 작업을 한다. 서정옥 달인은 능 꼭대기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줄을 꼭잡아주는 역할을 맡고 있고, 박남순 달인은 앞으로 나서서 기계의 방향을 이끌어주는 역할을, 김진학 달인은 경사진 곳에서도 거침없이 균형을 맞춰 예초기를 미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틀이 넘게 걸리는 벌초작업도 거뜬히 해내는 그들의 협동심이 대공개된다.



또, 여름 별미 냉우동과 비빔우동의 진수 정해진(44) 달인과 엔도 사유리(여·45)달인이 소개된다. 모든 과정을 손수 작업하는 달인부부의 고집은 수많은 우동 마니아들의 입맛을 단박에 사로잡았다고 한다. 직접 제면해 남다른 식감을 자랑하는 면과, 매콤하고 시원한 맛의 특제 소스까지 차원이 다른 냉우동과 비빔우동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연어 가시 뽑기의 달인 김미정(여·50)씨가 소개된다. 고소한 맛과 다양한 효능으로 세계 10대 건강식품에 선정된 연어는 그 인기만큼 찾는 사람도 많다. 보통 가시가 제거된 상태로 만나지만 사실 연어는 가시가 굉장히 많다. 김미정 달인은 여태껏 뽑은 연어 가시로 지구를 반 바퀴나 두를 수 있다고 한다. 흡사 자석이라도 달린 듯 달인의 손으로 빨려 들어가는 연어 가시를 보자면 입이 떡 벌어진다. 빠르고 정확하게 가시를 뽑는 달인의 범상치 않은 실력이 공개된다. 디지털뉴스부

(사진=생활의 달인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