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폐막한 '부산독립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최정문(사진) 감독의 '신탄진'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부산독립영화제는 'MADE IN BUSAN 경쟁부문' 출품작 25편 중 최 감독이 최우수작품상인 '부산영화 주먹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신탄진'은 사회참여 퍼포먼스를 하기 위해 서울로 향하는 하나와 친구들이 우연히 이전에 함께 활동했던 철하를 만나게 되며 흔들리는 이야기를 담은 20분짜리 극영화이다. 최 감독에게는 상금 300만 원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김나영 감독의 'Running Photos'와 김수지 감독의 '나는 집으로 간다' 두 작품이 수상했다. 'Running Photos'는 장 뤽 고다르의 1962년작 '비브르 사 비'의 한 장면에서 출발해, 여러 영화 속 인물들의 달리기가 이어지는 작품이다. '나는 집으로 간다'는 가출한 남자 고등학생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큐멘터리를 찍는 여자를 만나 산동네에서 펼치는 로드무비이다.

기술창의상은 박수민 감독의 '저녁식사', 올해의 부산독립영화인상은 리사운드LAB의 이성철 기사가 수상했다. 이 기사는 부산독립영화협회의 초대 대표를 맡았으며 부산을 대표하는 전수일 감독의 모든 작품에서 동시녹음을 맡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열일곱번째 프러포즈상(여자연기상)은 '신탄진'에 출연한 배우 박세재와 '나는 집으로 간다'에 출연한 배우 팽지인이 공동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