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숙도 부산현대미술관 운영 주체가 외부 용역 결과로 결정된다.

부산시는 오는 9월 사하구 을숙도 부산현대미술관 운영 주체 등을 정하기 위한 외부 용역을 5개월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현대미술관은 내년 7월 개관 예정인 부산비엔날레 전용관이다. 앞서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운영 주체를 자처하고 나섰지만 시가 비엔날레가 열리지 않는 기간의 운영을 조직위가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려하며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본지 지난 2월 16일 22면 보도)

외부 용역 시행에 앞서 시는 '현대미술관 민관 자문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시의원, 부산지역 대학 미대 교수, 미술계 관계자, 부산비엔날레·부산시립미술관 관계자, 시 직원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민간 자문협의회는 개관준비와 관리운영계획 수립 과정에서 민관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행정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됐다. 이들은 앞으로 운영주체, 조직구성 방안, 세부운영계획 수립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오는 29일 오전 1차 자문회의가 열린다.

현대미술관은 국·시비 43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5290㎡에 건립된다. 현재 지상 2층 골조공사 중이다.

박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