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에 일부 남성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에는 11일 현재 "성별 갈등을 조장하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처럼 방송했다"는 일부 남성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일 '검거된 미제사건 - 강남역 살인사건의 전말'편이 지나치게 편파적이었다"며 이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해당 사건을 여성혐오범죄로 몰고 가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가하면, "남자는 여자들에게 피해를 당한 사례가 없냐"며 생각을 밝혔다. 특히 "방송 말미 클로징 멘트에서 김상중은 마치 내 아버지와 형이 잠재적 범죄자인 것처럼 말했다"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또 일부 네티즌은 "제작진 중 남성혐오자가 있는 것 아니냐"고 불편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와 메갈리아 이용자들의 성별 갈등을 부추기며 더 큰 논란을 낳고 있다.
하지만 "잘못을 잘못이라고 지적하는 것이 어떻게 편파방송이냐" "성별 갈등이 심각하다는 걸 느끼고 있었는데, 이번 방송을 통해 더 잘 알게 되었다" "게시판에서 분노를 표하기 전에, 여성들의 고통이 얼마나 클지 돌아보기를 바란다" 등 이에 반하는 네티즌들도 있어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제작진측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신동욱 에디터
(사진 =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