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타지가 보여주는 현대인의 모습

미하엘 엔델 동화 전집 / 미헤알 엔데 글 / 에프 / 1만6500원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 이어 가장 사랑받는 외국 소설 중 하나인 '모모'. 모모의 저자이자 독일 판타지 문학의 대가인 미하엘 엔델의 동화를 한데 모은 책이 나왔다. 마법을 배우는 '마법 학교' 등 재미있고 상상력 넘치는 판타지 세상을 배경으로 우리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동화를 통해 기술과 돈과 시간의 노예가 된 현대인을 고발한 철학가'로 평가받는 엔델을 만날 수 있다.


# 그동안 왜 몰랐지? 책 읽는 즐거움!

책 읽기가 즐거운 101가지 이유 / 라주아드리르 편집부 글·기욤 롱 그림 / 미디어창비 / 1만 원

책을 왜 읽어야하느냐고 묻는 아이에게 줄 수 있는 명쾌하고 유쾌한 답들이 실렸다. 제목 그대로 책 읽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보여준다. 책을 읽다 보면 기쁨 슬픔 환희 등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고 이런 이야기를 미래의 내 아이에게 읽어줄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책으로 들어가 영웅이 될 수 있고 죽을 때까지 한 번도 안 쓸 것 같은 신기한 단어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101편의 흑백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조국 떠난 사람들의 애환 그려요

조국을 떠난 사람들 / 정명림 글·최현묵 그림 / 우리교육 / 1만1000원

150여 년 전 한인들이 내 고향, 내 나라를 떠나 연해주, 일본, 사할린 등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가 담겼다. 국제 정세와 국내 상황에 따라 강제로 끌려가거나, 일자리가 없어 먹고 살기 위해 혹은 광고에 속아 이주한 사람들이 다른 문화와 환경 속에서 고초를 겪었다. 근현대의 불안한 역사를 되짚고, 차별과 박해를 이겨낸 한인 이주민 2세, 3세가 앞으로도 차별받지 않고 잘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관심을 환기한다.


# 빌라 도난 사건의 범인을 찾아서

별난반점 헬멧뚱과 X 사건 / 이향안 글·손지희 그림 / 웅진주니어 / 9000원

주인공인 초등학생 오동은 모두가 남남인것 처럼 서로에게 무관심한 남남빌라에 산다. 이곳에서 도난 사건이 일어나자 오동이는 별난반점 배달부 헬멧뚱을 의심한다. 또 집 현관문마다 O, X라는 의문의 낙서가 늘어간다. 오동은 이 낙서를 암호로 보고 추리를 펼친다. 오동이 마주한 거대한 사건 속에 겪는 불안감을 긴장감 있게 익살스럽게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