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출신 여행가 니콜라 부비에(1929~1998)가 1963년 발간한 첫 책이다. 작가 사진가 고문서학자 시인이었던 그는 10여 권의 여행서로 유명하다. 프랑스 생말로 북페어가 2007년 뛰어난 여행작가에게 수여하는 '니콜라 부비에상'을 제정할 정도였다.
이 책은 1953년 6월부터 1년 반 동안 화가인 친구 티에리 베르네와 함께 초소형차 피아트 토폴리노를 타고 유고슬라비아 터키 이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을 여행한 기록이다. 낯선 지역의 역사 풍습이 풍부하게 서술됐을 뿐 아니라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도 담겼다. 베르네의 삽화와 부록 지도를 뒤적이며 두고두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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